진주 용화사


평거석조여래좌상

진주 용화사



진주 평거동 석조여래좌상

晉州 平居洞 石造如來坐像

경상남도유형문화유산 제67호

평거동 석조여래좌상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신안사新安寺 절터에서 출토된 불상이다. 1960년대 마을 유지의 꿈에 돌부처가 "나를 좀 일으켜 달라"는 선몽을 세 번 보인 후, 현 용화사 삼성각 구릉에서 발굴되었다. 신안사는 서진주 평거 역사驛舍 옆의 지리적 잇점을 활용해 동서 간 교량역할을 하며 후방에서 진주성대첩을 지원했던 당시 승병들의 집결지 중 하나였다. 1988년부터 신안사의 호국불교의 맥을 잇는 복원불사가 진행되었고, 사명寺名을 용화사로 바꾸고 이 불상이 현재 대웅전 본존불로 봉안되어 있다.
가부좌를 한 이 불상은 부처님의 지혜자비덕상을 뭇 생명에 비추어주는 함께 발굴된 광배光背와 함께 발굴되었다. 땅 속에 500여 년을 있으며 부분적인 훼손이 있어 후에 부드러운 부처님 얼굴모습으로 보완하였다.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여래가 수행을 방해하는 악마를 항복시키며 대지의 여신에게 부처의 탄생증명을 부촉하는 순간을 드러낸 장면이다. 광배의 불꽃무늬 넝쿨, 넓은 어깨와 당당한 가슴, 잘록한 허리 등에서 통일 신라 시대의 불상 양식이 보인다. 그러나 옷의 주름을 간략하게 표현하는 등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 신라 시대 양식을 이은 고려 초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통일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로 이어지는 시기의 남부 지역 불상의 조각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143번길 15TEL. 055-746-4515CP. 010-9046-4515

COPYRIGHT(C) 진주 용화사 ALL RIGHTS RESERVED.